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동반자 ‘중진공’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동반자 ‘중진공’
  • 박상철
  • 승인 2021.02.16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조진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 취임
지역 유관기관과 릴레이식 지원...‘K-유니콘기업’ 육성 박차
조진선 중진공 충북본부장
조진선 중진공 충북본부장

 

“그동안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지역 혁신성장 중소·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아울러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우수한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 1월 1일, 조진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충북지역본부장이 취임했다.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장기화까지 수많은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 취임한 신임 조 본부장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조 본부장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 중진공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지난 40여 년 간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중진공이 각종 지원의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 서서 기업 현실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한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혁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중진공 충북본부는 정책자금을 기본으로 수출지원, 창년창업지원,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연계 지원 사업을 운영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약 2300억원(전년比 9%↑)규모의 정책자금을 확보해 직접 및 신용대출 위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중진공 충북본부에게는 정책자금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원년의 해다. 이전까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기준을 중진공 전체 지역본부가 공통된 업종을 적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주력·특화산업 ▲규제자유특구 ▲소·부·장 특화단지 등 각 지역별 특화산업에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 자금을 개편한다.

아울러, 지역 특화 기업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시 가점 적용을 확대한다. 여기에 청년전용자금 지원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해 청년창업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조진선 본부장
조진선 본부장이 추진하는 올해 역점사업은 ‘K-유니콘 기업 육성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특별 지원 사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진공 충북본부가 추진하는 올해 역점사업은 ‘K-유니콘 기업 육성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특별 지원 사업’이다. 먼저 충북 3대 특화산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IT부품, 수송기계소재부품 관련 업종 창업부터 기업공개(IPO) 및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활용해 집합제한 및 금지 업종 지원과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시행한다. 뿐만 아니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특별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실시함으로써 기업의 재정적 안정화를 돕는다.

특히, 중진공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 전환으로 비대면 정책자금 지원 시스템인 ‘비대면진단2’를 개발해 2월부터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정책자금 신청 시 기업이 중진공 현장부서를 방문해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기업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자금 지원 여부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 2회 이상 대면업무가 발생했다.

중진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 프로세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편했다. 보유한 기업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방문 상담은 무방문 상담으로, 현장 실태조사는 비대면 평가로 전환해 자금조달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향후 비대면 지원 대상을 단계적 확대와 전자약정 시스템 도입 등 정책자금 지원 전면 비대면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조진선 본부장은 “앞으로 중진공은 충북 지역 특화산업, 방사광가속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관련 업체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K-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도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충북도 및 도 산하기관, 지역 대학과 연계한 릴레이식 지원으로 충북형 뉴딜을 넘어 한국판 뉴딜 완성에 일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 신임 충북지역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홍익대를 졸업했다. 1990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해 중진공 마케팅사업처 팀장, 부산동부지부장, 대구경북연수원 원장, 경남동부지부장 등 본사와 지역 업무를 두루 역임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