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뺀 세계 EV배터리 시장 1위 ‘LG엔솔’
중국 뺀 세계 EV배터리 시장 1위 ‘LG엔솔’
  • 박상철
  • 승인 2021.02.1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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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G엔솔, 3위 삼성SDI, 4위 SK이노 순
LG엔솔 오창공장
LG엔솔 오창공장

충북 오창에 생산 공장을 둔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부문, 이하 LG엔솔)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달성했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78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총 81.2GWh로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업체별로 LG엔솔은 26.8GWh로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보합세에 그친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로 떠올랐다. LG엔솔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EV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점유률을 높였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시장 제외) /사진=SNE 리서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시장 제외) /사진=SNE 리서치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아우디 E-트론EV와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가 늘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BEV와 기아 니로 BEV등의 판매 호조로 인해 고속으로 성장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25.6GWh(31.6%)로 집계돼 LG에너지솔루션과 근소한 차이 속에 2위를 차지했다. 중국 CATL은 자국 시장을 제외한 이번 집계에서는 5.3GWh 사용량으로 전체의 6.5% 점유율을 기록해 5위에 자리했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사용량은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을 제외했다.

한편, LG엔솔은 생산 거점 청주시 오창을  비롯해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공장이 가동 중이다. 또한 미국 트로이, 중국 난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연구·개발(R&D) 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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