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센터로 거듭난 헬스장 ‘스포라이프’
힐링센터로 거듭난 헬스장 ‘스포라이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2.1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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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평 규모, 70여종 운동기구 비치
회원 위한 ‘물고기 힐링카페’ 조성

요즈음 수족관 반려어들과 수초를 바라보는 ‘물멍’(물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이 인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며 ‘힐링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물멍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나온 신조어다. 이 신조어는 TV속 연예인들이 힐링을 위해 물고기를 키우며 물멍을 하는 것이 방송을 타며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들은 하나같이 물멍의 매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기존 헬스장에 물멍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 이색 헬스장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위치한 ‘스포라이프’가 그 곳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위치한 이색헬스장 스포라이프 / 사진 = 이민우

스포라이프는 2층으로 구성되어 총 330평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헬스장이다. 변준의 스포라이프 대표는 최근 이곳 1층에 수족관과 반려어를 두고 물고기 힐링카페를 조성했다.

2층은 운동공간이다. 이곳에는 70여종의 운동기구가 비치되어 있다. 회원들은 운동공간에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운동방법을 확인하며 운동할 수 있다. 스포라이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7월부터 회원 편의를 위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스포라이프 2층 운동공간 / 사진 = 이민우
스포라이프 2층 운동공간 / 사진 = 이민우

운동에 대한 전문성도 높다. 강광섭 스포라이프 트레이너는 현재 피트니스스타 프로선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피트니스스타 코리안리그 클래식보디빌딩 프로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층 카페에서는 커피는 물론 닭가슴살 쉐이크와 프로틴 등 헬스인들이 애용하는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회원들은 2층에서 운동을 한 후 1층에 내려와 물고기를 보며 맛있는 음료와 함께 여유를 즐기다 돌아간다. 변 대표는 “물고기를 보고있으며 마음이 편해진다”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회원들을 위해 수족관을 들여왔다”고 했다.

변준의 스포라이프 대표 / 사진 = 이민우

변 대표는 1층 카페에 열대어 등 20여 종이 넘는 물고기를 비치했다. 물고기들 중에는 특히 아시아아로와나가 눈길을 끈다.

옛부터 중국에서 아시아아로와나는 용어(龍魚)로 통하는 귀한 물고기다. 이 물고기는 귀하고 소수 양식되는 개채만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당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변 대표는 아시아아로와나 중 홍용을 가장 아낀다. 그는 “홍용은 건강을 상징하는 물고기”라며 “우리 헬스장 회원들이 항상 건강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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