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일 마크라메 전문 공방 ‘손짓’
충북 유일 마크라메 전문 공방 ‘손짓’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2.1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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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3가에 위치한 ‘청춘잡담’에 청년여성이 운영하는 공방이 새로 입주했다. 허전한 벽에 실내장식으로 제격인 서양매듭 공예(마크라메)작품을 이제 충북청년여성일자리플랫폼 청춘잡담에서 배워볼 수 있다.

왼쪽부터 이나란, 조재란 마크라메 전문 공방 '손짓' 대표 / 사진 = 이민우

“무언가를 쉽게 배우고 싶을 때”
청춘잡담에 마크라메 전문 공방을 차린 이나란 대표는 무언가를 쉽게 배우고 싶을 때 마크라메만 한 것이 없다고 했다. 마크라메는 수예의 하나로 실이나 끈 따위를 재료로 인테리어 소품,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서양식 매듭 공예다. 이 공예는 다른 도구 없이 오로지 손만을 이용해 매듭을 엮어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캔들 등 다른 공방과 달리 마크라메 매듭법을 한번 배워두면 어디서든 자신만의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실만 따로 구입하면 된다.

마크라메를 가르치는 이나란 대표 / 사진 = 손짓

북유럽풍 집 인테리어가 유행하며 마크라메 작품 수요가 늘고 있는 요즘, 마크라메 공방은 없어서 못 배우는 귀한 공방이다. 손짓이 공방을 차리기 전까지 청주 지역에서는 마크라메 전문 공방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고 우리나라에서 마크라메를 배울 수 있는 창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도 처음 마크라메를 접할 때 국내 마크라메 관련 서적은 한 권 뿐이었고, 그마저도 번역판이었다. 그는 “마크라메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으나, 우리 지역에는 마크라메 공방이 없어 대전에서 출장 강의를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크라메 공방 진행 모습 / 사진 = 손짓

가성비 좋은 성취감
대부분 마크라메 작품은 짧은 시간 내 완성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작품마다 다르지만 마크라메는 짧은 시간 내 작품 완성이 가능해, 만드는 사람에게 가성비 좋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며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마크라메는 즐거움과 위로가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마크라메 전문 공방 ‘손짓’의 클래스는 바쁘게 운영되고 있음이 이를 방증한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마크라메 공방이 더 바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방에서 정규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고민 등을 얘기하게 된다”며 “함께 매듭을 맺고 친해져 지금은 모두 언니 동생으로 편하게 수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람과 사람 간의 매듭을 엮는 것은 손짓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또 다른 의미다.

사진 = 손짓
완성된 마크라메 작품 / 사진 = 손짓

함께하는 손짓
손짓이 꾸준히 정규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공동창업자 조재란 대표 덕이다. 조 대표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마크라메를 SNS를 통해 홍보하고, 클래스 운영 일정을 조율하는 등 실무를 책임진다. 분업을 통해 공방 운영의 효율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타 공방들에 비해 작품 제작이 복잡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가 쉬운 마크라메 공방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타 공방에 비해 원데이클레스 예약 비율도 높다. 향후 이들은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여 손짓을 충북 마크라메 아카데미(협회)로 만들 계획이다. 조 대표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마크라메를 단순한 취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 협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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