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작기계’ 사업 뛰어든 젊은 여성 CEO
‘교육 공작기계’ 사업 뛰어든 젊은 여성 CEO
  • 박상철
  • 승인 2021.02.23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슬기 성원하이텍 대표...2014년 25살 나이로 창업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융합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김슬기 성원하이텍 대표
김슬기 성원하이텍 대표

지난 2014년, 25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여성 CEO 불모지로 불리는 기계업에 뛰어든 이가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앞세워 공작기계 부속품 전문 제조업체를 이끌고 있는 김슬기 성원하이텍 대표다.

김 대표 창업에는 아버지 김성호 씨 영향이 컸다. 김 대표 아버지는 25년간 기계 사업을 펼쳐온 업계서 잔뼈 굵은 전문가였다. 하지만 건강상 이유로 회사 경영은 어려웠다. 청춘을 바친 회사 곳곳에는 그의 땀과 노력이 깃들었기에 아버지는 딸 김 대표가 회사 경영을 이어가길 바랐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에게 생판 생소한 분야였지만 도전 정신이 강했던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성원하이텍을 새롭게 창업했다.

성원하이텍의 주력 사업은 공작기계 부품 생산이다. 미래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될 것으로 김 대표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공작기계 중에서도 성원하이텍이 집중한 분야는 교육분야 공작기계다. 현재 성원하이텍이 자체 생산하는 부품은 교육용 밀링·선발 안전커버 두 가지다. 해당 제품은 전국 교육기관 약 60여 곳에 납품되고 있다.

절삭유 및 절삭칩 비산방지 장치 개념도
절삭유 및 절삭칩 비산방지 장치 개념도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절삭유 및 절삭칩 비산방지 장치’로 이 특허는 쇠 제품 절삭 가공 시 발생하는 고온의 열 발생을 절삭유로 줄이고 사방으로 튀는 절삭유와 절삭칩을 손쉽게 회수하는 장치다. 해당 특허가 적용된 비산방지 장치는 주로 공업고등학교나 인력개발원 등 교육기관에서 실습용 제품에 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성원하이텍 안전커버는 아크릴 판으로만 제작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아크릴 판에 철판을 덧대 이중으로 실습자들을 화상으로부터 보호한다. 절삭 가공 시 발생하는 절삭칩은 100도 이상 고온이라 화상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절삭칩으로 인한 훼손된 아크릴판 탈부착 용이성을 위해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성원하이텍은 ‘교육용 장비 보조 공구대’ 실용실안도 갖고 있다. 이 실용실안은 이동식 공구함에 달린 바퀴 고정 장치 사용 불편함으로 넘어진 사고도 비일비재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바퀴와 바퀴 사이에 추가로 고정형 바퀴를 달아 작업 시 공구대를 고정 시켰다. 위치 변경 시에는 바퀴를 들어 올려 손쉬운 이동을 가능케 했다.

범용선반 재제조(수리) 후 모습
범용선반 재제조(수리) 후 모습

성원하이텍은 공작기계 수리 교육도 펼치고 있다. 일선 교육기관 실습용 기계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 해결 방법으로 공유함으로써 학교 측에선 수리에 따른 출장 및 공임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그치지지 않고 성원하이텍은 한발 더 나아가 유튜브 교육과 함께 교육기관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구축에도 나서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도소매나 교육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제조 분야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며 “자체 보유한 특허와 실용실안을 활용해 제품을 직접 제조함으로써 성원하이텍과 고객들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내일을 향해 항상 즐겁게 일하는 김 대표가 이끄는 성원하이텍이 올해는 또 어떠한 그림을 그려나갈지 더욱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