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SSG에너텍’
건축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SSG에너텍’
  • 박상철
  • 승인 2021.03.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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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 충북 청주 강내면 위치한 ‘단열마감패널’ 전문 생산 기업
‘안전성·내구성·경제성’ 갖춰...생산량 95% 관급공사 납품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고정된 틀을 깨는 도전 정신으로 매년 50% 이상 고공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강내면 소재 단열마감패널 전문 생산 기업 SSG에너텍(이을성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SSG에너텍은 국내 최초 건축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IP(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 단열일체형패널)패널을 개발해 업계서 주목받고 있다.

SSG에너텍 IP패널은 패시브 하우스(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 설계를 위한 최적의 외단열 일체형 마감패널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IP패널은 건축에 사용되는 다양한 마감재료의 공법상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경제성까지 잡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현재 SSG에너텍은 ▲IP스톤 ▲IP테라코타 ▲IP컬러메탈 ▲IP마블 ▲IP패턴패널 ▲IP태양광패널 등 각기 다른 마감재를 적용한 6가지 IP패널을 생산한다. 이 중 주력 제품은 화강석을 마감재로 건축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IP스톤이다.

(왼쪽부터)SSG에너텍 단열마감패널이 공사가 진행된 강서2동 주민센터와 제천교육청 모습
(왼쪽부터)SSG에너텍 단열마감패널이 공사가 진행된 강서2동 주민센터와 제천교육청 모습

IP패널이 업계서 주목받는 이유는 ‘안전성·내구성·경제성’ 세 기능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IP패널 중 IP스톤에 사용되는 화강석은 기존 동일 규격 일반 석재보다 60% 중량을 절감했다. 또, 기존 제품보다 1/3을 줄인 얇은 12㎜ 두께의 초경량 마감재다. 덕분에 구조적 안정성 확보는 물론 공사 비용 및 시간을 줄여 시공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

특히, IP패널 경쟁력은 바로 안전성이다. IP패널은 준불연(연소하지 않는 불연에 준하는 방화성능을 갖는 재료)마감재와 경질우레탄폼, 준불연 시트로 구성돼 내화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경쟁사들과 달리 본드로 제품을 부착하지 않고, 친환경 발포압축 접착 기술을 적용해 화재 발생 시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한, 골조면에 앵글과 조정판을 부착해 외부 충격에 따른 주고 변경을 막기 위한 앙카 시공으로 제품 결속력을 높였다. 게다가 각 IP패널 사면에 홈을 만들어 마치 레고를 키워 맞추는 방식으로 시공돼 큰 충격에도 잘 떨어지지 않아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동적내진테스트도 통과해 성능을 입증했다. 

또, IP패널 시공 시 패널과 건물 골조 사이는 50~70㎜ 일정 공기층 공간을 둔다.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한 에너지 흐름 억제를 위해서다. 각 패널이 홈으로 끼워 맞춘 데다 접합 시공 이음매 부분이 반턱쪽매(Ship-lap) 방식이 적용된다. 때문에 내·외부 공기를 유입을 완벽히 차단해 열손실을 줄여 단열성이 뛰어나다. 결국 건물 냉·난방 에너지 효율성은 높이고 결로에 따른 습기 발생은 억제한다.

SSG에너텍 전경
SSG에너텍 전경

이러한 경쟁력을 갖춘 덕에 SSG에너텍 IP패널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국 수많은 관공서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SSG에너텍이 생산하는 IP패널 95%가 관급 공사에 공급되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빠른 시일 내 공장 이전도 추진 중이다.

SSG에너텍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미래 신 시장 개척을 위해 SSG에너텍은 외부 IP패널과 태양광패널을 일체화한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 제품으로 건물 외벽을 마감할 경우 외부 벽면을 통해 태양광발전이 가능해지는 시스템이다. 2020년부터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가 시작되면서 민간 및 공공 모든 신축 건물에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Building integrated PV)이 적용될 예정으로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이을성 대표는 “현재 BIPV패널 KS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SSG에너텍의 미래 먹거리 시장이 될 BIPV패널 시장 KS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도 세웠다. BIPV패널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안정적 수익 창출로 충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진공, 아버지 같은 존재죠”

지난 2016년 설립된 SSG에너텍은 중진공과 함께 성장해 왔다. SSG에너텍은 사업초기 때부터 중진공과 인연을 맺고 다양한 지원을 받아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당시 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으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SSG에너텍은 중진공 ‘창업시설 및 운영자금’지원으로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중진공의 재정·행정적 지원은 초기 창업 기업에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됐다. 이 대표는 “중진공 지원이 지금의 SSG에너텍이 탄생할 수 있었다.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중소기업이 창업할 때 다양한 행정 및 자금 지원 정책을 펼치는 기관은 많다. 하지만 그 중 중진공이 가장 접근성이 좋고,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지원이 많기 때문에 초기 창업자라면 꼭 중진공 지원을 이용하길 바란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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