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버' 거침없는 성장...연내 상장 추진
'클레버' 거침없는 성장...연내 상장 추진
  • 박상철
  • 승인 2021.03.3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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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588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사상 '최대' 실적
4월 1일 반도체 패키지 소재 전문기업 CSM출범...사업다각화
청주시 내수에 위치한 클레버 전경

충북 청주시 내수에 위치한 2차전지 자동화설비 생산 전문기업 클레버(정종홍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파죽지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연내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클레버 실적은 매출액 588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3.7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24.05%, 98.72% 늘엉난 수치다.

최근 클레버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22억원이던 매출은 2018년 101억원, 2019년 290억원, 2020년 588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최근 2차 전지 파우치 폴딩, 검사장비, 포장 물류 설비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게 주효했다. 

특히, 폴딩 설비는 우수한 절연 저항 등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2차전지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클레버는 2차전지 제조 전 공정 설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과 함께 해외 시장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정종홍 클레버 대표
정종홍 클레버 대표

 

새 미래먹거리

‘반도체 패키지 소재’

4월 1일, 클레버는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기 위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소재 전문기업 CSM(씨에스엠)을 출범한다. CSM은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백그라인딩 테이프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자체 생산에 나선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백그라인딩 테이프 시장은 일본이 전 세계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CSM이 백그라인딩 테이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국내 일부 업체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클레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홍 대표는 “클레버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 전지는 물론 반도체 설비 제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레버는 미래를 위한 더 큰 도약을 위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공개(IPO)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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