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 청풍호반 관광 명물로 부상한 케이블카가 개장 2년 만에 100만명을 끌어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제천시와 ㈜청풍로프웨이에 따르면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2019년 3월 개통 이후 지난 4일까지 100만2000여명이 이용했다. 이 중 95만300명(95%)가 외지 관광객이다.
청풍로프웨이가 건설해 운영 중인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개장 첫해 60만 이용객을 동원하면서 '대박' 흥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까지 2.3㎞ 구간을 약 8분 만에 주파한다. 캐빈 43대 중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구성, 발아래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두 번째 봉우리인 부봉까지 700m 길이의 데크 길이 조성돼 가볍게 트래킹을 할 수 있고, 하부 승차장에는 뉴미디어 기업 미디어프론트가 만든 가상현실 영상관 '씨어터(THEATER)360'가 있다.
지름 15m의 거대한 구(球) 형상 영상관으로 구를 가로지르는 투명한 다리 위에 서서 몰입감 넘치는 대자연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어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에게 인기다.
청풍로프웨이 관계자는 "민감한 시기여서 개장 2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했다"며 "캐빈 혼합 탑승 금지, 영업 전후 사업장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