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자문위 결정
철거 논란이 일었던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에 '신군부 수괴'라는 설명이 붙은 안내판이 세워진다.
충북도는 6일 도청에서 ‘청남대 전직대통령 동상 자문위원회’를 열어 청남대 일부 전직 대통령 동상 방침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안내판에는 ▲신군부 수괴로 군사 반란을 일으켜 권력 장악(1979.12.12) ▲계엄군을 동원하여 5·18민주화 운동 무력 탄압(1980.5.18) ▲6월 민주항쟁에 굴복하여 6·29선언 발표(1987.6.29) 등 6가지 과오를 기록한다.
또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함께 설명하는 차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은 기존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대통령길' 명칭은 소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청남대는 전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12월27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 주변 182만5647㎡에 건물 52동, 골프장·수영장·산책로 등을 갖춘 휴양지로 조성됐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