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충북 수출 기업과 ‘동반성장’ 이룬다
한국무역협회, 충북 수출 기업과 ‘동반성장’ 이룬다
  • 박상철
  • 승인 2021.04.2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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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 취임
무역업체 디지털화·수출지원사업 하이브리드화(융합) 추진
현장 목소리 반영해 코로나19 적합형 지원사업 적극 전개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

“기업에게 있어서 한국무역협회는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공기’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조직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출 및 무역 기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지원기관으로 묵묵히 앞서 나가겠다.”

올해 1월 1일,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이하 충북본부)이 취임했다. 취임 이후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도내 기업 애로사항 파악은 물론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서다. 

지난해 충북은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빛나는 수출 성적을 거뒀다. 한국 수출이 5.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충북은 12.8% 수출 증가율로 한국 수출의 버팀목이 됐다. 그래서일까? 김 본부장은 올해도 ‘충북지역본부’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946년 설립된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및 무역기업 권익 대변과 무역 진흥, 그리고 국가 경제 발전에 앞장서온 대표적인 경제단체다. 국내 13개 지역본부 중 하나인 충북지역본부는 현재 도내 1819개 수출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충북지역본부는 충북 지역에서 한국무역협회 본부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사 지원업무를 비롯해 기업협의회 운영, 무역교육, 수출입동향 조사 및 무역 이슈 홍보, 업계 목소리를 대변한 대정부 건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충북지역본부 핵심 키워드는 ‘융합’이다. 회원사와 유관기관과 융합을 통한 시너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충북지역본부는 충북지역 특화사업(바이오헬스·스마트IT부품·수송기계소재부품)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청주 오창과, 바이오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한 청주 오송 등 지역별 유망 산업과 청주공항과 같은 무역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신규 사업에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충북도가 운영하는 수출지원사업 플랫폼인 ‘충북글로벌마케팅시스템2.0(CBGMS)’을 기반으로 ‘충북통상 뉴스레터’ 채널을 개설해 사업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충북통상 뉴스레터’는 충북 지역 각종 수출 및 무역관련 정보를 모아 기업들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기업들이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취합해 매일(오후 4시) 전달함으로써 놓치기 쉬운 지원 사업 및 정책을 기업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기존 전략지역별, 품목별 온·오프라인 상담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원한다. 코로나 상황에 맞게 유연한 대면·비대면 상담을 지원으로 B2B, B2C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중소 수출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경쟁력 제고와 해외 홍보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충북본부는 도내 수출 지원 기관과 SNS연계를 통한 네트워킹 강화에도 나선다. 각 수출 지원 기관이 운영하는 모임과 지원 사업을 SNS로 공유함으로써 친목도모는 물론 각종 기관별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 공유의 장을 구축한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출입국 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기업인출입국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기업인들 의무 자가격리 면제와 전세기 지원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또,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 대응 센터’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물류 현황을 파악·분석해 선박 및 컨테이너선 확보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이밖에도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전 세계 무역인 온라인 원스톱 거래 네트워크 TradeKorea(B2B)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Kmall24(B2C)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홍보를 지원한다. 또,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뉴 미디어 콘텐츠 마케팅을 최대한 활용해 디지털 플랫폼 성과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충북본부는 본부와 협력해 도내 수출 기업들 밀착 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지역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기업 현실에 맞는 적재적소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본부장은 1990년 한국무역협회에 입사해 회원서비스실·중국실·상해대표처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및 물류협력실 등 본사와 지역 업무를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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