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대웅제약에 美소송 2건 제기
메디톡스, 대웅제약에 美소송 2건 제기
  • 박상철
  • 승인 2021.05.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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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대웅제약, 메디톡스 균주 도용해 치료용 판매·미국 특허 획득"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 보툴리눔 톡신 특허 분쟁이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메디톡스가 이번에는 이온바이오파마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미국 판권을 가진 에볼루스와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대웅과 대웅제약, 대웅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를 상대로 2건의 새로운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이온바이오는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치료용 목적으로 허가, 수입, 판매하는 권리를 갖고 있는 독점 파트너사다. 이온바이오는 현재 경부근긴장이상 등에 대한 나보타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는 양사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개발한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미국 ITC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21개월간 나보타의 미국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대웅제약 나보타에 대한 미용 목적 판권을 가진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메디톡스 및 메디톡스 파트너사 엘러간과 3자 합의계약을 맺고 합의금과 로열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나보타 판매를 재개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소송에 대해 “미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은 관할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제기한 것”이라면서 “회사 사정이 어려운데 소송에 비용을 쏟아 붓는 것이 안쓰럽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지난해 매출액 1408억2751만원으로 전년 2059억27만원 대비 31.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70억6953만원, 당기순손실은 290억91만원으로 모두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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