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국내 여행객...경기·강원으로 몰려
코로나 시대 국내 여행객...경기·강원으로 몰려
  • 박상철
  • 승인 2021.05.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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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당일 및 숙박여행 지역 점유율 '충북 11위'
기초 시·군 지역별 여행 점유율 상위 10곳 중 충북 0곳
충북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단양 도담삼봉 /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충북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단양 도담삼봉 /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코로나 시대 국내 여행객은 숙박여행 땐 강원, 당일여행 땐 경기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숙박·당일 여행에서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11위에 머물렀다.

18일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여행은 강원이 20.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 10.6%, 부산 8.5%, 전남 8.4%, 경기 8.2%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3.8%로 11위에 그쳤다. 

당일여행은 5명 중 1명 꼴로 선택한 경기(19.5%)가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강원, 경남이 각각 8.2%, 서울과 경북이 각각 7.9%씩을 차지했다. 충북은 3.5%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숙박여행지 상위그룹인 강원·부산·전남·경기·경남·경북은 당일여행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전북·충북·인천·울산·대구·대전·광주 등 숙박여행 하위그룹은 당일여행지로도 소외받았다.

특히, 당일 및 숙박여행 기초 시·군 지역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당일여행 인기 시군 상위 10개 중 절반은 경기도였다. 1위는 가평(경기)으로 전국 당일관광객의 1.9%를 차지했다.

이어 경주(경북), 강릉(강원), 파주·용인(이상 경기)이 각각 0.2%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두고 톱5를 형성했는데 이중 3곳이 경기였다. 상위 10개 지역을 기준으로 하면 경기가 5곳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경북과 강원이 각각 2곳, 경남이 1곳이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숙박여행 1위는 속초(강원)였다. 이어 강릉(강원), 여수(전남), 경주(경북)순이었다. 상위 10개 지역 기준으로 강원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2곳, 경기 1곳, 경북 1곳, 충남 1곳, 전남 1곳이 차지했다. 충북도내 시·군은 한 곳도 이름 올리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많은 거주인구를 배후에 두고 교통과 여행자원 등 인프라를 갖춘 곳은 당일여행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멀지만 관광자원이 우수한 지역은 장기 여행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여행의 핵심 콘텐츠인 숙박에 큰 변화를 촉발하며, 거시적으로는 여행산업 자체의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예측과 올바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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