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시·군 지역별 여행 점유율 상위 10곳 중 충북 0곳
코로나 시대 국내 여행객은 숙박여행 땐 강원, 당일여행 땐 경기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숙박·당일 여행에서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11위에 머물렀다.
18일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여행은 강원이 20.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 10.6%, 부산 8.5%, 전남 8.4%, 경기 8.2%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3.8%로 11위에 그쳤다.
당일여행은 5명 중 1명 꼴로 선택한 경기(19.5%)가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강원, 경남이 각각 8.2%, 서울과 경북이 각각 7.9%씩을 차지했다. 충북은 3.5%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숙박여행지 상위그룹인 강원·부산·전남·경기·경남·경북은 당일여행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전북·충북·인천·울산·대구·대전·광주 등 숙박여행 하위그룹은 당일여행지로도 소외받았다.
특히, 당일 및 숙박여행 기초 시·군 지역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당일여행 인기 시군 상위 10개 중 절반은 경기도였다. 1위는 가평(경기)으로 전국 당일관광객의 1.9%를 차지했다.
이어 경주(경북), 강릉(강원), 파주·용인(이상 경기)이 각각 0.2%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두고 톱5를 형성했는데 이중 3곳이 경기였다. 상위 10개 지역을 기준으로 하면 경기가 5곳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경북과 강원이 각각 2곳, 경남이 1곳이었다.
숙박여행 1위는 속초(강원)였다. 이어 강릉(강원), 여수(전남), 경주(경북)순이었다. 상위 10개 지역 기준으로 강원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2곳, 경기 1곳, 경북 1곳, 충남 1곳, 전남 1곳이 차지했다. 충북도내 시·군은 한 곳도 이름 올리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많은 거주인구를 배후에 두고 교통과 여행자원 등 인프라를 갖춘 곳은 당일여행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멀지만 관광자원이 우수한 지역은 장기 여행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여행의 핵심 콘텐츠인 숙박에 큰 변화를 촉발하며, 거시적으로는 여행산업 자체의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예측과 올바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