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대포 유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 일당 검거
대포폰·대포 유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 일당 검거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6.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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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3명 구속·17명 입건
자료=뉴시스
그래픽=뉴시스

대포폰과 대포 유심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대여자를 포함한 17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16일부터 지난 2월17일까지 비대면 방식을 이용해 대표 우심 명의자 16명으로부터 16대의 휴대폰과 82개의 대포유심을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심 개통에 필요한 신분증과 범용인증서 등을 사들인 후 유심칩을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판매했다.

이들은 개당 15만~20만원을 받고 유심칩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판매된 유심칩이 주로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쓰이는 대포폰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도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다가 유심칩이 불법 유통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6대, 대포유심 4개, 대포통장 1개, 선불유심 가입서 14매 등은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가를 지급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유심 등을 개통해줄 경우 처벌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대포유심 명의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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