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희 청주시의원 "낭성 도장골 민간인 희생자 원혼 달래달라"
박완희 청주시의원 "낭성 도장골 민간인 희생자 원혼 달래달라"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6.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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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장소 보전방안 촉구
박완희 청주시의회의원 / 사진=청주시의회
박완희 청주시의회의원 / 사진=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 박완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청주시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보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64회 시의회 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950년 7~8월 한국전쟁 당시 청주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원 등 170여명이 집단 학살된 낭성면 도장골이 유해 발굴 절차 없이 2019년 벌채 공사와 사방댐 공사로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족들이 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공사 종료 후 유족 패소 판결이 내려졌고, 청주시는 유족들에게 재판 비용까지 청구했다"며 "아무리 시급한 재난안전 사업일지라도 사업 대상지가 어떤 곳인지는 파악하고 공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청주시는 법적 판단을 떠나 도장골 민간인 희생자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장골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사업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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