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이 경쟁력 ‘세종커뮤니케이션’
틈새시장 공략이 경쟁력 ‘세종커뮤니케이션’
  • 박상철
  • 승인 2021.06.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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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알짜 中企] 자체 전문 인력 보유한 '디자인 전문회사'
남들 꺼리는 틈새시장서 미래 먹거리 확보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융합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양승권 대표
양승권 대표

틈새시장(Niche Marketing)은 마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니치'란 '빈틈'또는 '틈새'로 해석되며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 라는 은유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한된 자원에 집중해 비교우위를 확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지속시키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시 용정동에 위치한 ‘세종커뮤니케이션(양승권 대표)’ 역시도 틈새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세종커뮤니케이션은 디자인 전문회사다. 현재 디자인(캘린더·리플렛·카탈로그·각종 인쇄물) 및 사인(옥외광고물·게시판·현수막·기업체 홍보물)사업을 주력으로 업계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종커뮤니케이션이 시공한 스카시 간판
세종커뮤니케이션이 시공한 스카시 간판

세종커뮤니케이션은 디자인 및 사인물의 기획부터 디자인·시공·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자체 베테랑 디자이너를 확보해 경쟁사 대피 고품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각 고객 상황과 특성에 맞는 고객맞춤형 제품 제작을 위해 세종커뮤니케이션은 현장점검, 상권분석, 디자인분석 등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사별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 덕분에 관공서·병원·학교·기업 등 약 50여개 고객사를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오고  있다. 

또 다른 세종커뮤니케이션의 경쟁력은 바로 틈새시장 공략이다. 남들이 꺼리는 사업에 뛰어들어 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특수노면표시제’다. 열악한 외부 환경인 인도나 자전거 도로 등 홍보 표시물을 1년 이상 지속 유지할 수 있는 표시재로 청주서 처음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로 금연 관련 홍보 사업에 활용해 현재 청주시 모든 보건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수노면표시제
특수노면표시제

여기에 지난 2013년, 세종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윈드배너(Wind Banner)는 지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기존 현수막 광고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설치가 용이한데다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주로 교량이나 화단에 설치되는데 일반 현수막보다 시각 홍보 효과가 더 좋다는 장점을 앞세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괴산유기농엑스포 홍보에 적극 활용됐다.
 
최근 세종커뮤니케이션은 ‘3D입체간판’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간판을 리폼한 제품으로 회전과 동시에 3D 빔을 활용한 영상이 나오는 이색 간판이다. 쉽게 볼 수 없는 형식 간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기 충분하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따른 세종커뮤니케이션 만의 비말차단 가림막을 개발해 수익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반 아크릴이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더 좋다. 특히, 각각 설치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돼 설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게시판이 시공된 모습
게시판이 시공된 모습

앞으로 세종커뮤니케이션이 주력할 분야는 ‘게시판’이다. 관공서·병원·학교·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게시판은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수익이 적다보니 이를 제작하려는 업체가 드물다. 레드오션에서 찾은 블루오션으로 세종커뮤니케이션만의 생존 전략이다. 

양승권 대표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사업을 특화시켜 세종커뮤니케이션만의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며 “업체 난립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다소 뒤지더라도 지속적인 고품질 제품 개발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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