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악취 민원' 오창 가축분뇨시설 해법 찾는다
청주시의회, '악취 민원' 오창 가축분뇨시설 해법 찾는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7.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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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록비원 활용방안 정책토론회
액비·퇴비 처리…2025년 사후관리 만료
충북 청주시의회 본회의. / 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시의회 본회의. / 사진=뉴시스

 

악취로 민원을 유발하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는 다음 달 10일 특별위원회실에서 '록비원, 대화를 통한 새로운 해법을 찾다'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연다.

록비원 악취 발생과 효율성을 논의하고, 가축분뇨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록비원은 지난 2010년 옛 청원군에서 29억원을 들여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로 건립했다. 운영은 청주한돈영농조합이 맡고 있다.

연간 농가 28곳의 액비 2만8476t과 퇴비 2400t을 처리한 뒤 재생산한 액비 2만1521t을 509필지 152㏊에 살포한다. 사후관리기간은 2025년 만료된다.

'록비원(綠肥院)'이란 시설명은 '푸르름을 살찌우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박정희 시의원은 지난 5월24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원구 오창읍 신평리에 소재한 '록비원'이 오창과학단지 아파트 밀집지역과 직선거리로 약 2㎞밖에 떨어지지 않아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2025년 사후관리기간 만료를 앞두고 축산 부서와 하수처리 부서가 합리적 운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내수분뇨처리장이 연간 16억원, 내수가축분뇨처리장이 연간 18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하는 것에 비해 록비원은 1억7000만원에 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록비원의 영업수지는 2400만원에 불과했다"고 예산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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