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중·고 여름방학기간 '제 각각'…시설공사, 대체휴일 영향
충북 초·중·고 여름방학기간 '제 각각'…시설공사, 대체휴일 영향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7.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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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최소 9일~최대 61일 여름 방학…'천차만별'
광복절·개천절·한글날 대체휴일…방학 기간 더 줄어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여름 방학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한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실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석면 시료채취 모습. /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여름 방학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한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실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석면 시료채취 모습. / 사진=서울시

충북 초·중·고교 여름 방학 기간이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 제거 등 각종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올해 하반기 대체공휴일(3일)이 적용된 탓에 학교별로 최대 50일 이상 차이가 난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초등학교 여름 방학식을 시작으로 도내 초·중·고 550여 곳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초·중·고 학사 일정은 1~2학기를 포함, 최소 수업일수 190일을 채우면 된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수업 일수를 채운다면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방학 기간도 차별된다.

여름방학 일수는 학교별로 최소 9일부터 최대 61일까지 52일 차이가 난다.

지난 9일부터 방학에 들어간 초등학교 259곳은 최소 20일(음성 오갑초)부터 최대 61일(청주 모충초) 동안 여름 방학에 돌입했다.

도내 중학교 128곳은 13일부터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18일(진천중)부터 47일(청주남중)까지 방학 일수가 제각각이다.

지난 15일부터 방학을 시작한 고등학교 171곳은 최소 9일(충북과학고)부터 최대 44일(금천고)이 여름 방학 기간이다.

여름 방학이 짧은 학교는 석면 해체, 급식 시설 공사 등이 진행되는 곳이다. 학교별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고 방학 기간 내에 시설 개선 공사를 한다.

방학 기간 석면 해체 공사는 학교 20여 곳에서 진행된다. 급식시설 개선 공사는 11곳에서 한다.
 
여름방학 일수가 짧으면 겨울방학 기간이 늘어난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학교 30여 곳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 광복절·개천절·한글날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름 방학 기간을 더 줄여 수업일수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학교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사 일정은 시설 공사, 재량휴업일 등 사유로 학교장이 재량껏 조정할 수 있다"면서 "여름·겨울 방학 기간이 줄거나 늘 수 있지만 1년 단위 학사 일정은 190일에 맞춰지기 때문에 차질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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