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인수...9부 능선 넘었다
SK하이닉스, 인텔 인수...9부 능선 넘었다
  • 박상철
  • 승인 2021.07.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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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중 7개국 승인...최종 관문 중국만 남아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진행 중인 SK하이닉스가 싱가포르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으며 9부 능선을 넘었다.

2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메모리 사업 인수를 무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 EU, 한국,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승인으로 최종 관문인 중국만 남겨 놓게 됐다. 미ㆍ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경쟁 속에서 중국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르다. 2018년에는 미국 퀄컴이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기업 NXP를 인수하려다 중국의 승인 지연으로 무산된 바 있다.

또, 올해 들어선 미국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인수가 중국 심사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인수합병은 이해관계가 얽힌 국가들로부터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약 10조 원에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주요 8개국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아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싱가포르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환영한다"면서 "중국 심사 당국으로부터도 원만한 승인 받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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