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3군 "읍 키워 군 살린다"…정주여건 확충
중부3군 "읍 키워 군 살린다"…정주여건 확충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7.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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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괴산·음성, 읍 중심지 기능 강화 공동주택 공급
충북 중부4군 읍 인구 현황. / 사진=뉴시스
충북 중부4군 읍 인구 현황. / 사진=뉴시스

충북 중부3군(진천·괴산·음성)이 군청 소재지 읍의 정주여건을 확충해 소멸 위기를 극복하거나 시 승격 추진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국교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소멸위험지역에 충북에서는 전체 11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괴산군이 소멸고위험지역에, 음성군이 소멸위험진입단계에 들었다. 증평군과 진천군은 주의단계에 속했다.

소멸 위험은 괴산군, 음성군, 증평군, 진천군 순이다.

이 가운데 행정구역 1읍 1면의 증평군을 제외한 괴산군(1읍 10면), 음성군(2읍 7면), 진천군(2읍 5면)은 인구 증가를 위한 방안으로 군청 소재지 읍을 중심으로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괴산군과 음성군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달 각각 3만7337명과 9만2232명이다. 5년 전인 2016년 6월 3만8182명과 9만7510명보다 모두 감소했다.

군청 소재지인 괴산읍과 음성읍도 인구가 줄고 있다.

음성읍 전경. / 사진=뉴시스
음성읍 전경. / 사진=뉴시스

산단 예정지를 공동주택용지로 바꿨다.

사업 추진이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신천보부산단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변경해 민간임대 821가구, 민간분양 698가구 등 151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배정해 입주하도록 2023년까지 3개 단지 650가구의 행복주택을 건립한다.

음성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읍민회관(옛 읍사무소)을 리모델링해 작은 영화관, 평생학습공간, 실버카페, 목공체험방, 청소년상담실 등이 들어선다. 공동생활홈, 음성천 원형무대, 음성천변 건강한 길을 조성한다.

진천군도 시 승격을 목표로 군 중심지인 진천읍 인구 증가를 위한 정주여건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진천군의 시 승격 방식은 음성군과는 다르다.

진천읍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사진=진천군
진천읍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사진=진천군

지방자치법 7조는 인구 5만 이상 읍이 있거나 2만 이상 읍 두 곳의 인구가 5만이 넘으면서 군 전체인구가 15만을 넘어야 한다.

진천군의 시 승격은 첫 번째 방식이다. 음성군은 두 번째 방식이다.

진천읍 인구는 지난달 3만130명이다. 5만명까지는 1만9870명이 부족하다.

진천군은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2750가구,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2450가구 등 대단위 아파트 건설로 나머지 인구를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진천군은 아파트 공급에 맞춰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주차타워, 복합혁신센터, 종합스포츠센터 등 문화·예술·체육 정주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달 상주인구 9만을 돌파했고, 8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증평군도 증평읍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아파트 건설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증평군은 전국 시·군에서 읍·면 행정구역 수가 가장 적고 군 전체인구의 94.9%(도안면 5.1%)가 증평읍에 집중돼 있어 오히려 증평읍 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괴산읍은 한동안 유지하던 1만명대가 올해 3월 무너지면서 하락세다. 괴산읍은 지난달 9770명이다. 5년 전에는 98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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