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희토류산업 생태계 조성방안 마련한다
충북도, 희토류산업 생태계 조성방안 마련한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7.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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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호주 ASM과 6000만 달러 투자협약…생산기지 구축
희토류 생산량 및 국가별 생산 비중. / 그래픽=한국무역협회
희토류 생산량 및 국가별 생산 비중. / 그래픽=한국무역협회

충북도가 미래 신성장 분야로 꼽히는 '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희토류는 세륨, 란탄,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를 말한다. 열전도 등 화학성질이 우수해 스마트폰, 전기차 엔진, 항공우주 등의 핵심소재에 활용하는 필수 광물이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희토류 및 희소금속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한 뒤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3월 마무리된다.

용역 과제는 ▲국내외 희토류·희소금속 관련 정책·기술·시장 분석 ▲충북형 희토류·희소금속 산업 육성 방향 설정 ▲희토류 등과 연관된 산업체 육성 방안 수립 ▲국내 희소금속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수립 등이다.

산업 생태계 조성 시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도 분석한다. 정부예산에 사업을 반영하고 기관 유치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희토류·희소금속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운 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희소 광물인 희토류는 중국이 독점해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내 생산량은 없어 해외에서 안정적인 수급이 필요하다.

이에 도가 희토류 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인프라를 구축해 희토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도는 호주 친환경 희토류 생산기업을 도내에 유치,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 3월 청주 오창에 희토류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는 호주 ASM과 7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호주 ASM이 자국에서 채광한 희토류를 공급하면 이 회사의 자회사인 KSMT와 KSM이 오창 생산기지에서 가공 과정을 거쳐 친환경 희토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국내 수요기업에 희토류·희소금속 납품, 국내 회토류 밸류체인 구축 등도 추진한다.

도와 청주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며 "충북이 희토류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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