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99.5% 기록
충북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99.5% 기록
  • 이규영
  • 승인 2021.08.1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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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
충북 청주시 전경. / 뉴시스
충북 청주시 전경. / 뉴시스

 

충북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014년 10월 자료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10일 HUG의 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기타지방(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6.1%로 집계됐다. 

기타지방의 약진에 따라 전국 기준 2분기 초기분양률도 98.3%를 기록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기타지방의 지역별 초기분양률은 충북(99.5%)이 가장 높았으며 충남(97.7%), 전남(97.5%), 경북(96.8%), 전북(92.9%), 강원(90.0%)이 뒤를 이었다. 경남과 제주에서는 이 기간에 분양이 없었다.

이는 정부의 대도시 위주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라 주택거래량·공급물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정부는 소득심사 강화, 가계부채 관리 등 규제 강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간 쌓인 상승세로 인한 피로감 등도 몰려와 단기간 내 고점과 저점이 함께 나타났다.

이후 50~70%대 사이를 기록하던 기타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19년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며 58.6%에서 76.2%로 올랐다.

지난 2020년 4분기 90%를 넘긴 기타지방 초기분양률은 올해 2분기 96.1%로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는 HUG가 지난 2014년 10월 자료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한편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을 말한다. HUG가 주택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뒤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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