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에이엠’ 글로벌 소재 기업 꿈꾸다
‘제이디에이엠’ 글로벌 소재 기업 꿈꾸다
  • 박상철
  • 승인 2021.09.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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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청년창업] 충북 음성 소재, 지난 2020년 설립된 항균 소재 전문기업
독자 개발한 카타나...강력한 항균 및 공기정화 기능 갖춰

충청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이 ‘2021년도 청년창업 우수기업 6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창업 5년 이내 우수한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함으로써 청년창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세종경제뉴스>는 이들 기업을 차례로 소개해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자 한다. 네 번째 기업은 ㈜제이디에이엠(오정록 대표)다.

오정록 제이디에이엠 대표
오정록 제이디에이엠 대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고체형 제품에 항균이 된다면, 인류가 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각종 유해가스·악취·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을 혁신적으로 정화할 수는 없을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이지만 선뜻 명확한 답을 말하기 어려운 현실. 젊은 패기로 이 질문의 답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항균 소재 전문기업 ㈜제이디에이엠(오정록 대표, 이하 JDAM)이다. 2020년 9월 설립된 JDAM은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무기물 합성조성물인 ‘카타나(CATANA®, Catalyst nature)’를 독자 개발해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카타나는 항균 기능성 첨가 소재로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한 무기물의 결합 기술과 이온화(전하를 띤 이온을 형성하는 과정) 기술이 접목돼 있다. 특히, 카타나는 대기 중 수분과 산소를 활용해 자연계에서 산화력이 가장 뛰어난 수산기(OH Radical)를 생성한다. 이 수산기를 활용, 대기 중 미생물 세포를 직접 파괴함으로써 항균·항곰팡이·항바이러스·탈취 등 강력한 항균 및 공기정화 기능을 발휘한다.

분말 형태인 카타나는 다양한 고체형 제품의 항균 첨가제로 사용된다. 주로 각종 생활용품, 포장재, 건축자재 등 폴리머 제품(PP·PE)과 공기청정기 등의 에어필터에 적용되며, PoC(Proof of concept, 신기술 도입 전 성능을 검증하는 것)도 마친 상태다. 앞으로 JDAM은 페인트·코팅제·패브릭·텍스타일 등에도 카타나를 활용할 수 있도록 PoC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타나 소재
카타나 소재

최근 JDAM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이를 증명하듯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항균 첨가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에게도 생활 속 항균은 필수로 인식돼 제품화에 나서면서 JDAM의 카타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나는 기존 익히 알려진 항균 소재(은·구리·아연)들 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앞서 설명했듯 카타나는 수산기 발생 촉매제로 미생물 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때문에 각종 균·바이러스곰팡이·환경호르몬 등 물질을 즉각 반응을 통해서 없앨 수 있다. 기존 은·구리 소재의 항균 메카니즘인 미생물 생장억제를 통한 단순 제균 기능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 탈취 소재인 활성탄이 냄새 물질을 단순히 흡착하는 것이라면 카타나는 근본적으로 분해(중화)한다는 점이 뚜렷한 차이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인체 독성 및 환경 유해성 없는 합성조성물이라는 점이다. 또한, 분해한 오염 물질은 안전한 물·산소·이산화탄소로 환원되기 때문에 부산물 또한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기존 항균 소재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은보다 가격 경쟁력이 1/3 정도로 뛰어나다.

자연의 세제라 불리는 카타나
카타나 메커니즘

활용도도 높다. 카타나는 내열성이 높아 플라스틱, 비닐, 종이 등 항균이 필요한 제품에 사용되더라도 기존 제품 변형과 손상 없이 2~5%만 첨가하면 제품을 사용하는 기간 동안 항균 기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광촉매, 플라즈마와 달리 수산기 생성을 위한 에너지원인 부가장치 및 전기 소모 없이도 촉매 역할을 일으켜 저비용·고효율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올해 7월 JDAM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 중 하나인 ‘2021 KSC(Korea Startup Center) 시애틀’에 선정돼 미국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를 기반으로 JDAM은 미국지사 설립, 시장조사 및 마케팅, B2B 매칭, 해외IR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 환경보호국 EPA 인증을 받아 본격적인 수출 채비에 나설 방침이다.

앞으로 JDAM은 글로벌 항균 첨가제 전문기업과 제휴는 물론 국내 기업과도 폴리머 항균 제품화에 나선다. 아울러, 기술 기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다양한 가공기술 이전 및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투자 유치를 통해 업계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오 대표는 “단기적으로 셀링포인트가 명확한 폴리머 기반의 항균제품을 개발하고 국내를 넘어 미국(EPA)과 유럽(BPR) 인증 획득 등 시장 확보를 통해 생산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사 카타나 인지도가 확보되면 항균페인트, 항균필터, 산업용 촉매 등 밸류체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타나는 JDAM이 독자 개발한 소재로 항균 및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카타나는 JDAM이 독자 개발한 소재로 항균 및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JDAM이 이룬 성과

- 2021. 01 벤처기업 인증
- 2021. 0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1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 2021. 05 충청북도 기업진흥원, 2021 청년창업우수기업 선정
- 2021. 06 KDB산업은행 및 한국무역협회 주관 NextRise 글로벌기업 Meeetup 선정
- 2021. 06 창업진흥원, 스타트업 글로벌 매칭 기업 선정
- 2021. 07 중소벤처기업부, 2021 KCS(Korea Startup Center)시애틀 선정
- 2021. 07 KDB나눔재단 및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2021 KDB 스타트업 육성팀 선정
- 2021. 08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스타트업 해외진출 바우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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