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개 시·군 잇는 고속도로 신설된다
충북 6개 시·군 잇는 고속도로 신설된다
  • 이규영
  • 승인 2021.09.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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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발표
남북6축 도로망(신설)노선도. / 증평군

보은·옥천·영동 등 충북 남부권에 2개의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이번 계획안은 충북 남부 3군의 경제활동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와 충북 남부 3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충남 보령~대전~충북 보은과 진천~보은~영동~합천을 잇는 고속도로망 신설을 반영했다.

국토교통부가 도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이번 계획에는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의 큰 이격거리(약 73km)를 보완하기 위해 신규로 남북6축을 반영했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총길이 122㎞에 폭 23.4m 4차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국비 3조1530억원이 투입된다.

남북6축 도로망 중 연천~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망으로 활용하고 진천~합천 구간은 도로를 신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로써 충북은 11개 시·군 중 6개 시·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신설돼 도내 시·군간 교류와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지역 현안인 보은의 속리산과 영동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 동서 구간 시·도별 이동시간 단축은 공공기업의 지방 이전 가속화, 민간 업체 유치, 인구 분산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은지역 민간사회단체들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해안과 속리산이 연결되면 인적, 물적 교류가 이뤄져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이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영동에 새로운 노선의 고속도로가 생기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얻었다"며 "지역경제 성장과 관광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통과하지 하지 않는 증평군은 신규로 반영된 연천~증평~합천 간 남북6축과 기존에 반영된 보령~증평~울진 간 동서5축 고속도로가 신설될 경우 향후 지역발전이 한층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차 도로망 종합계획을 이달 중 고시한다. 종합계획의 정책방향에 맞춰 건설계획과 관리계획도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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