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본부, 청주 SPC사업장서 3일간 항의 집회 이어가
권오동 대구지부장 "민주노총-SPC간 합의 내용 이행 요구"
권오동 대구지부장 "민주노총-SPC간 합의 내용 이행 요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청주산단 내 SPC사업장에서 SPC행태를 규탄하며 이틀째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권오동 대구지부장은 "지난해 SPC와 화물연대가 합의서를 작성했다. 여기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에 대한 차별 금지 조항과 손배청구를 하지 않기로 한 조항이 있는데, 이 두가지 약속을 회사가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PC가 지난해 운송사에 손배청구를 했고, 운송사는 차주에게 월대(임금)에서 공제하고 지급했다. 결국 손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차주들에게 전가됐다. 그런데도 회사측은 '조합원(차주)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 운송사를 상대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항의 집회 이유를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25일까지 3일간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세종시 부강면의 한 도로에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가로막아 1명이 구속되고 7명이 불구속되는 등 양측의 갈등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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