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화물연대' SPC 청주공장 농성 재돌입
'민노총 화물연대' SPC 청주공장 농성 재돌입
  • 박상철
  • 승인 2021.09.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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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SPC 사설 경비로 전락한 폭력 경찰 규탄"
사진=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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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했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민주노총)가 해산 이틀 만에 SPC 삼립 청주공장에 재집결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민주노총은 SPC청주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이 아닌, SPC 사설 경비대로 전락한 폭력경찰을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사진=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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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찰은 마치 SPC의 사설 경비대처럼 파업현장에서 공장을 지키고 파업 대오를 탄압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97명의 연행자가 발생했고, 25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무분별한 연행과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책임자는 사과하라"며 "SPC자본 측도 책임회피는 그만하고 즉각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사진=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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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은 서울과 대전, 충남, 대구, 충북 5곳에서 기동대 11중대 등 800여명의 경력으로 현장 관리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앞서 지난 23~24일 청주공장에서 33시간 동안 철야 농성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초 세종공장을 점거하려 했으나, 경찰 저지로 무산되자 청주공장으로 이동해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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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트지회에서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등의 문제로 촉발돼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90여명(1명 구속)이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파업의 여파로 파리바게뜨 일부 가맹점이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영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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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SPC 측은 화물연대의 요구는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으로, 원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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