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물류창고 10곳중 6곳 '불량' 화재 위험↑
충북 물류창고 10곳중 6곳 '불량' 화재 위험↑
  • 이규영
  • 승인 2021.09.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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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사진. / 뉴시스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사진. / 뉴시스

 

충북지역 물류창고 10곳 중 6곳이 '불량' 판정을 받는 등 대형 화재 참사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에 따르면 그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물류창고 화재안전점검 결과'에서 전국 493개 물류창고 중 62.3%인 307곳이 불량한 것으로 파악됐다. 휴·폐업은 5곳이다.

이들 불량창고는 입건, 과태료 등 1972건의 시정 조치가 이뤄졌다.

충북은 조사 대상 10곳 가운데 6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충북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에서는 361건의 창고 화재로 15명이 다치고 130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중 물류창고가 195건으로 54.0%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충북 음성 대소면 소재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9억8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임 의원은 "전국 물류창고 중 60% 이상이 불량 창고란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라며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의 안전관리가 더욱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류창고 화재는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7월 용인 SLC물류창고 대형화재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났다.

한편 전국 각 시·도는 건축 전체면적 1만5000㎡ 이상 전체 493곳의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지난 6월23일부터 7월26일까지 화재 안전점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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