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양성평등 현황 담은 보고서 발간
과학기술분야 양성평등 현황 담은 보고서 발간
  • 이규영
  • 승인 2021.10.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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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한국어 보고서 발간
'The Future is Equal : Gender Equality in Technology Industry'

 

과학기술분야 직장내 양성평등 현황 및 저해요인 등을 담은 'The Future is Equal : Gender Equality in Technology Industry' 보고서 한국어판이 발간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하 WISET)는 UN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이하 UNESCAP)와 협력해 한중일 국가 과학기술분야 직장내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The Future is Equal : Gender Equality in Technology Industry' 보고서의 한국어판인 '미래는 평등하다 : 과학기술 산업의 양성평등'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양성평등’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이자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다.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분야의 젠더 불균형은 여성의 경제적 기회와 권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국제사회는 성 격차 해소를 핵심과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본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의 경우 높은 기술 수준 대비 성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국가로 보고서는 이 세 국가에 초점을 맞춰 추진됐다.

보고서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직장내 양성평등 현황 및 저해요인, 양성평등을 위한 정부 정책과 민간기업 양성평등 우수사례,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주체별 권고사항 등을 포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중일 세 국가의 양성평등 관련 정책적 노력(제3장)과 함께 기업의 양성평등 우수사례(제4장) 등을 소개했다.  

우수사례로는 정부 및 민간기업이 양성평등 조치를 하게 된 배경과 구체적 사항을 연구한 정책입안자, 민간 부문 및 기타 이해 관계자에게 성평등 촉진을 위한 실행방안을 제공했다.

양성평등 우수사례로 동북아시아의 11개 기업의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기업으로는 SK&C, KT, 롯데건설 등 5곳, 중국은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차이나 등 4곳, 일본은 엑센츄어 재팬, INES 등 4곳이다. 기업의 채용과정 및 근로조건상 성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 일-가정 양립 지원, 여성 인재 육성 등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가 포함됐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과학기술의 채택을 가속화하고 기존 사회구조에 내재된 성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며 과학기술산업의 양성평등이 위기회복 의제의 최전선에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양성평등 수준이 높을수록 국민들은 보다 부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회사는 보다 높은 성과를 낸다는 점을 근거로 과학기술분야 양성평등은 도덕적 이유가 아닌 실용적 이유에서 추구돼야 함을 밝혔다.

WISET 안혜연 이사장은 “UNESCAP가 주관한 뜻깊은 연구에 협력할 수 있어서 기쁘며, 국내 과학기술 분야 양성평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본 보고서를 통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산업의 양성평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WISET은 과학기술분야 젠더 균형적 인재 육성과 다양성 및 포용성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간된 보고서는 WISET 홈페이지(www.wiset.or.kr)에서 원문 및 한국어판을 누구든지 다운로드하여 열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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