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 본사를 둔 전해액 제조업체 엔켐이 오는 15~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엔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226만2625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3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및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전해액은 리튬이온(Li-ion) 전지 필수 소재인 전해액은 사람으로 따지면 혈액의 역할을 한다.
혈액이 산소를 몸 곳곳에 운반해주듯 전해액은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잘 흘러갈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서 전해액을 자체 생산하는 기업은 엔켐을 비롯해 파낙스이텍, 천보 등 소수에 불과하다.
아울러, 엔켐은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사 중 세계 최초로 글로벌 주요 배터리 거점인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 및 영업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엔켐 매출 상승세가 눈에 뛴다. 매출액은 2013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372억원으로 7년간 70배 가까이 늘었다. 해당 기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83%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7억원을 달성했다.
엔켐에 대한 관심은 비상장 시장에서도 뜨겁다. 11일 비상장주식 거래어플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엔켐의 기준가(6만6000원) 기준 추정 시가총액은 8462억원이다. 이는 공모가 상단 기준 시총(5291억원)보다 약 60% 높다.
한편, 엔켐은 오는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