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고심
충북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고심
  • 이규영
  • 승인 2021.10.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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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 충북도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 충북도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도가 일부 시·군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방역조치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강화된 3단계가 시행 중이다.

13일 충북도는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에서 '10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164만 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번 주말까지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 4단계로 격상하는 방역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주일간 충북도에서는 491명의 확진자가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70.1명을 기록했다. 4단계 격상 기준인 64명을 훌쩍 넘었다.

더욱이 지난 12일은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올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수도권인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제일 많았다. 특히 청주·진천·음성 등 3개 시군에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와 초‧중‧고학생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서 충북 확진자의 86%가 3개 시군에서 나왔다. 

도는 "청주와 진천, 음성은 외국인 근로자와 초·중·고 학생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내 확진자의 86%를 차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자체는 진단검사 확대와 코인노래방·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시행하고, 도교육청은 비대면 원격수업 전환 등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가 이들 지역의 4단계 격상을 고려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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