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UP’-삼성전자 ‘DOWN’
에코프로비엠 ‘UP’-삼성전자 ‘DOWN’
  • 박상철
  • 승인 2021.10.14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코프로비엠 시총 5조5800억 원↑, 삼성전자 39조4000억 원↓

올 3분기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게 빠진 곳은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였다.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전체 주식종목은 2584곳이다. 이들 시총은 9월말 2437조 원으로 6월말보다 167조 감소했다. 

올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시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2차 전지 관련주에코프로비엠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올 6월 말 4조6400억 원에서 9월 말에는 10조2300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이 5조5800억 원 넘게 퀀텀 점프했다. 시총 10조 클럽에도 올해 처음으로 가입했다.

 올 3분기 국내 주식 시총 변동 현황. / 사진=한국CXO연구소

반면 삼성전자는 6월말 481조 원에서 9월말 442조 원으로 약 39조4000억 원 증발했다. 이는 올초 8만3000원이던 삼성전자 종가가 9월 말 7만4100원으로 하락한 것이 시총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올 3분기 시총이 감소한 곳은 2300여 곳 중 67.2%에 해당하는 1572곳이나 됐다. 주식종목 10곳 중 7곳 꼴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덩치가 작아졌다는 얘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 3분기에는 시총 상위 100곳 중 59곳이나 2분기 대비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위기를 맞았다"며 "전반적으로 매출 등의 실적 지표는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불안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 3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414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393억원으로 점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