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종부세 전년 대비 8.8배↑ 전국서 최고
충북도민 종부세 전년 대비 8.8배↑ 전국서 최고
  • 이규영
  • 승인 2021.11.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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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 / 국세청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 / 국세청

 

올해 충북도민에게 고지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금액이 전년 대비 8.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이다. 부산·인천·대전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세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충북에 고지된 종부세액은 707억원으로 지난 2020년 80억원 대비 9배가량 증가했다. 인원은 5000명에서 90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전북(7.3배·567억원) ▲울산(6.2배·393억원) ▲전남(6배·470억원) ▲부산(5.6배·2561억원) 순으로 증가 비율이 컸다. 서울 다음으로 세액의 증가폭이 적었던 지역은 제주로, 전년 대비 2.9배 증가한 1418억원이 고지됐다.

경기의 경우 2020년에는 14만7000명이 2606억원을 냈지만, 올해는 23만8000명이 1조1689억원을 내야 한다. 2만 명에게 335억원이 부과됐던 대구는 올해 2만8000명에게 1470억원이 부과됐다. 세액 기준 각각 4배 안팎으로 증가했다.

서울은 올해 48만 명에게 2조7766억원이 부과됐다. 2020년(39만3000명·1조1868억원) 대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절대 규모는 압도적이다.

전국에서 종부세를 내는 인원·세액이 급증한 만큼 서울 종부세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9%로 2020년(65.4%) 대비 16.5%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비중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원수를 기준으로 봐도 서울은 50.7%를 차지해 2020년(58.9%) 대비 8.2%p 하락했다.

반대로 부산의 종부세 납부 비중은 2020년 2.5%에서 올해 4.5%로 훌쩍 상승했다. 대구(1.8→2.6%), 대전(1.0→1.5%), 강원(0.6→0.7%) 등도 마찬가지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가 유일하게 2.7%에서 2.5%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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