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공룡 LG엔솔, 내년 1월 코스피 상장 나선다
IPO 공룡 LG엔솔, 내년 1월 코스피 상장 나선다
  • 이규영
  • 승인 2021.11.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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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에너지기업 RWE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ESS 프로젝트 2곳에 총 800MWh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 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에너지기업 RWE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ESS 프로젝트 2곳에 총 800MWh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 뉴시스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혀진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 결과가 나오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초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이 내년 1월24~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GM(제너럴모터스) 리콜 이슈에 발목이 잡혀 상장 일정이 3개월 가량 연기됐다.

최근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며 리콜 관련 충당금 규모가 확정됐고 거래소 유가시장본부가 심사를 다시 재개하면서 빠른 상장 추진이 재개됐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PO심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당사가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원활하게 IPO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 가치는 약 75조~80조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이 100조원에 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GM의 전기차 화재 리콜 충당금이 발생하며 기대치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규모는 10조~15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삼성생명(4조9000억원)의 두 배 이상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75조~80조원 수준으로 상장 이후 단숨에 코스피 시총 상위 3위 이상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IPO로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을 공장 증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120GWh(기가와트시) 수준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430GWh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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