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순 작가, ‘공(空)’ 주제로 개인전 연다
장백순 작가, ‘공(空)’ 주제로 개인전 연다
  • 박상철
  • 승인 2021.11.26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
불두·불상 108개로 이뤄진 메인 작품

장백순 작가가 24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 1층 제1전시실에 마련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공(空)’으로 작가가 마(麻)를 이용해 지난 14개월간 작업으로 완성된 작품을 설치 미술로 선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전시장 중앙 공중에 설치된 메인 작품이다. 불두·불상 108개로 이뤄진 작품은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관람객을 압도한다.

또한, 전시장 한 켠 벽면을 활용, 불상 얼굴 22개를 차례로 배치해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세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 로컬프로젝트로 마련된 것으로 장백순 작가가 조각·입체분야에 처음으로 선정됐다”며 “마를 소재로 한 장 작가의 이번 작품은 인간의 죽음과 탄생, 생명의 짧음, 시간의 영원함을 물체와 공간을 통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기획전 ‘로컬 포르젝트’는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 작가를 대상으로 일 년 동안 릴레이 전시를 개최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지역 출신 장백순 작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백순 작가는 “공(空)이라는 주제로 약 두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월에는 이번 전시에 보다 폭넓은 이해를 위해 작가와 대화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장백순 작가는 충북 청주시 오창 출신으로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내외 20여 차례 개인전과 200여 회 초대·단체전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