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민 63% "지방은행 필요하다"
충청권 시민 63% "지방은행 필요하다"
  • 박상철
  • 승인 2021.12.2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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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여론 조사 결과 공개...63% 충청권 지방은행 필요 응답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충청권 거주자 10명 가운데 명가량이 ‘지역 소상공인·서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남도가 최근 실시한 지방은행 설립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9%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28.9%는 ‘불필요하다’, 7.2%는 ‘모른다’고 답했다.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상공인·서민 계층 지원(3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개발 사업 추진(25.9%)’,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21.3%)’,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 활동(17.7%)’이 뒤를 이었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85.7%가 ‘현재 일반 시중은행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지방은행 설립 추진 주체로는 전체 응답자의 43.3%가 ‘지자체와 투자 희망 금융기관, 산업체 간의 연합’ 형태가 적합하다고 봤다.

또, 자본금 확보 방식으로는 ‘산업체·금융권 협력 및 지자체 예산·도민 공모주 투입(49.7%)’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충청권에선 IMF 구제금융 사태로 충청은행이 1998년 문을 닫은 후 현재까지 지방은행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8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공동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금융위원회에 지방은행 설립 인가서를 제출하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주)글로벌리서치가 충남 384명, 충북 291명, 대전 264명, 세종 61명 등 모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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