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우려 공존' 충북, 2022년 첫 기업전망
'기대·우려 공존' 충북, 2022년 첫 기업전망
  • 박상철
  • 승인 2021.12.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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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공회의소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발표
청주산단
청주산단

새해 1분기 기업체감경기가 98로 기준치(100) 턱밑까지 올라왔지만, 아직까지 부정 전망이 긍정 전망을 조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에서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도내 2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 업종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98)이 대기업(100)보다 낮게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내수기업(96)이 수출기업(113)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해 사업계획 수립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립하지 못함(64.2%)’을 과반수 이상이 답했다.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전략수립 어려움(48.5%)’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현재 위기대응에 집중해 계획수립 지연(24.6%)’, ‘특별한 이유 없음(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계획을 ‘수립완료(35.8%)’한 업체들의 경우 사업계획 방향은 ‘보수적 운영(60.4%)’이 ‘공격적 운영(39.6%)’보다 많았디. 신사업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기존사업의 확장 수준의 투자(51.1%)’에 이어, ‘특별한 계획없음(34.8%)’, ‘신사업․신기술 분야 적극 투자(14.1%)’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한, 새해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자재가격 상승(8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57.5%)’,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31.6%)’, ‘국내, 미국 등 금리인상(14.6%)’ 등의 순으로 조사(복수응답)됐다.

이밖에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 대선공약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아젠다)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활성화(72.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부동산안정(9.6%)’, ‘정치선진화(7.2%)’, ‘국제관계 대응(6.3%)’ 등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올해 수출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내년에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와 방역 조치 강화가 경기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내외 경제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수출뿐 아니라 투자와 소비 등 내수 모든 분야에서도 회복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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