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 회복세… 소비심리는 '꽁꽁'
충북 제조업 회복세… 소비심리는 '꽁꽁'
  • 이규영
  • 승인 2021.12.30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지방통계청 '11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 발표

 

11월 충북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좀처럼 지갑은 열리지 않았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37.5로 전달보다 8.3 올랐다. 지난해 11월에 비교해 7.9 증가한 수치다. 

화학제품, 금속가공, 음료 등 업종은 주춤한 모습을 보인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업종이 활발했다.

충북지역은 올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월까지 충북의 누적 수출액은 26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했다. 올해 충북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찍을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속 소비심리는 얼어붙은 상황이다.

11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3으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도 11.0 감소한 74.0에 그쳤다. 

제조업 재고는 한달 사이 8.9%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보다는 10.9%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1차 금속, 음료 등 업종은 재고가 줄었지만 식료품, 전기장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업종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충정권 시·도의 생산활동은 전달인 10월보다는 활발해졌지만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위축됐다. 

충남의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1% 증가, 전년동월대비 5.5%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0.7%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5.0% 감소했다.

대전의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9% 증가,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5.8%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10.9% 감소했지만 백화점 판매가 52.9%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종은 광공업생산은 1년전보다 6.2% 증가한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7.1%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