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경제 붕괴하는 대규모 점포 입점 반대"
"지역 상권·경제 붕괴하는 대규모 점포 입점 반대"
  • 이규영
  • 승인 2022.01.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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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 청주시청서 기자회견… "연대조직 확대할 것"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점포 입점 반대와 코로나19 손실 보상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 뉴시스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점포 입점 반대와 코로나19 손실 보상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 뉴시스

 

충북 청주 주중동에 코스트코 등 대규모 점포가 입점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입점 저지에 나섰다.

19일 청주시와 충북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앞둔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국내외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복합 쇼핑몰 등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코스트코 등 대규모 점포가 입점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생계난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들은 "'조건만 맞으면 대규모 점포를 유치할 수 있다'는 한범덕 시장의 발언은 가뜩이나 과열된 청주 부동산시장에 투기꾼 먹잇감을 던져주는 꼴"이라며 "지역 상권과 지역 경제를 붕괴하는 대규모 점포 입점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은 지난해 10월 기준 무급가족종사자까지 더해 27%가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며 "플랫폼기업 및 가맹본부·대기업 갑질 근절, 도시계획단계에서의 철저한 상권영향평가, 자영업 전담부서 설치 등을 통해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에는 충북상인연합회와 청주상인연합회,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 청주생활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청주상인회장협의회, 충북청주수퍼마켓협동조합,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의당 충북도당이 참여했다.

비대위 측은 "자영업 살리기 취지에 동조하는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정당을 망라하는 연대조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청주에선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대형 유통업체 3~4곳이 입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충북개발공사는 전체 면적 58만6482㎡ 중 복합엔터테인먼트(유통시설용지) 9만8122㎡를 2개 부지로 나눠 4월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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