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5남매,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콘텐츠 '바이오 씬' 출동
바이5남매,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콘텐츠 '바이오 씬' 출동
  • 이규영
  • 승인 2022.02.21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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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바이5남매~] 下.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바이오산업은 현재까지 밝혀진 우수한 기술 외에도 미지의 영역이 존재한다. 3D 바이오프린팅,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의료 교육 시스템 등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는 세계다.

우리는 이 세계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을까? 

바이5남매는 실제 현업에서 근로하는 산업계 종사자를 막내를 초청, 일반 시민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와줘요, 바이5남매~”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찾아오는 이들을 소개한다.

바이5남매가 유튜브에 소개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바이5남매가 유튜브에 소개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그게 뭐예요?, 이런 것도 돼요?’ 일반인의 시선에서 질문 폭탄을 날리는 박혜은 진행자
- 흥미로운 바이오의 오늘과 내일, 미래 의학 캐스터 오지수 메타바이오메드 상무이사
- ‘어서 오송~ 바이오송’ 마담 1호, 인물백과사전 양재혁 베스티안재단 이노베이션센터 실장
- ‘어서와, 바이오는 처음이지?’ 바이오 척척박사 김국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팀장

바이5남매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5남매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지킨다! 안녕하세요. 바이5남매입니다.”

비상이다. 코로나19가 촬영장을 덮쳤다. 본격 촬영 하루 전에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일정을 미뤄야한다.

여기서 바이5남매의 팀워크가 빛났다. 순발력을 발휘해 장소 협조가 가능한 곳 몇 군데에 연통을 넣었다. 다행히도 사용가능한 공간을 찾았다. 

바이5남매가 꿈꾸고, 앞으로 만들어져야 할 바이오산업 연결 생태계가 이렇게 발현된 것이다.

오늘도 반가운 인사말을 건넨 그들은 막내를 찾아, 바이오산업의 도전과제를 찾으러 나섰다.
 

◆ 시술 버금가는 화장품, 어디까지가 진짜?

누구나 젊고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피부미용, 성형외과 등의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시술과 화장품은 그 효과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충북 오송은 다양한 기술연구소와 기술 집약형 화장품 기업이 입주해 날마다 새로운 아이템이 개발되고 응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메타바이오메드는 리프팅 실로 사용 가능한 PDO필러를 고안, 피부 안에서 녹아 땀 등으로 배출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허가 단계에 있다.

이와세 코스파 한국 이경민 본부장을 막내로 초청한 이번 이야기에서는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했다. 화장품 원료와 해외시장 수출까지, 또 해외 수출을 위한 OEM(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 ODM(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 등에 대해 실무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냈다.

 

김국희 팀장의 첫 직장은 녹십자다. 그는 혈우병A 치료제 중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든 ‘그린진’을 개발해 전임상 단계부터 품목허가 신청까지 진행하는 성과를 냈다.
김국희 팀장(사진)의 첫 직장은 녹십자다. 그는 혈우병A 치료제 중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든 ‘그린진’을 개발해 전임상 단계부터 품목허가 신청까지 진행하는 성과를 냈다.

 

◆ 아시아 최대 혈장 공장, 지구인을 지키는 녹십자

김국희 팀장의 첫 직장은 녹십자다. 그는 혈우병A 치료제 중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든 ‘그린진’을 개발해 전임상 단계부터 품목허가 신청까지 진행하는 성과를 냈다.

두 번째 회사인 종근당에서는 당시 부상하던 바이오시밀러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는 셀트리온의 공장보다 작은 규모에서도 만들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를 선택했다. 신장에서 생성되는 적혈구생성인자를 재조합해 만든 것이 EPO(적혈구형성인자)으로 종근당에서는 EPO의 혈중반감기를 늘인 네프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내기에 이르렀다.

‘그린진’ 기술을 가진 녹십자는 아시아 최대 혈장 공장으로 일컬어진다. 김성화 녹십자 오창공장 공장장은 바이오신약의 메카인 녹십자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지씨플루에 대한 소개로 ‘바이오시밀러’의 정체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 자라나라 나무-나무, 식물에서 약이 나와?

황금사과가 열리는 나무는 동화 속에만 존재하지 않았다. 충북 오송에 ‘식물호텔’을 운영하는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식물 기반의 바이오의약품 플랫폼을 만들었다. 식물을 이용해 치료용 단백질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푸나 지플러스생명과학 박사는 동물 단백질과 식물에서 키우는 단백질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나 식물은 동물세포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치료형 단백질은 어떻게 구분하고 조합할 수 있을까? 푸나 박사를 통해 식물에서 찾는 바이오의약품의 비밀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이5남매가 막내로 초청된 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바이5남매가 막내로 초청된 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바이오의 도전과제

K-바이오는 끊임없이 발전된다. 불치병의 치료 연구,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도구로.

바이5남매는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기업에서의 눈높이, 그리고 기술 수혜자가 될 수 있는 국민의 이해수준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메타버스에 근거해 안경 하나로 환자의 몸을 MRI처럼 검사할 수 있고 컴퓨터 화상연결로 해외에 있는 환자의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끊임없이 연구된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병원과 바이오기업들이 연결돼 ‘융합’ 기술을 창조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막내로 초청된 이효종 과학쿠키 대표이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학 분야를 쉽게 풀어내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가 말하는 바이오의 이해방법과 앞으로의 도전 방향이 소개된다.

바이5남매는 유튜브 채널 '안녕!MBC충북'(http://www.youtube.com/user/mbccjmedia)에 이달 말 업로드 된다.

 

 

[인터뷰] 국민 눈높이 바이오(Bio) 해설집 기획자 이영락 MBC충북 미래전략국장

이영락 MBC충북 미래전략국장(오른쪽 아래부터 첫번째)과 바이5남매, 초청 막내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Q. 바이5남매 기획 의도와 최종 목표는

A. 유튜브 시리즈 ‘바이5남매’는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오 씬(Scene)에서 팍팍한 산업 간 연결고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Rainmaker’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습니다.

‘바이5남매’에서 ‘5남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들이 관여하고 몰입하는 방식과 정도가 콘텐츠의 최종 목표인 대중과 유연하게 소통하는 과학콘텐츠를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바이오산업 군에 종사하는 수많은 과학자와 연구자, 종사자, 예비 취업자들에게 ‘바이오 자긍심’(Bio Pride)을 나누는 커뮤니티로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Q.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미래상은

A. 바이오헬스 산업은 대중의 필요가 시장이 되는 첨단 산업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통해 더 과학적이고 효과적으로 케어하는 게 본질이라면, 무엇보다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건강 솔루션’이 되어야 하고, 민간 영역과 더불어 공공의 영역에서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식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어느 한 순간에 보건의료 정책이 세워지고 실행 방향이 잡히는 것이 아니기에,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민의 필요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닿아 있는지를 살피고, 그 기반 위에서 차별적 요소가 최소화된 ‘모두의 바이오 테크놀로지’가 구현되는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Q. 특별 게스트의 섭외과정은

A. ‘바이5남매’의 스페셜 ‘막내’로 등장하는 게스트들은 양재혁 실장((재)베스티안재단 이노베이션센터)과 김국희 팀장((재)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지수 상무이사((주)메타바이오메드)의 평소 네트워크가 총 동원된 결과입니다.

‘바이5남매’ 총 8편의 시리즈에 ‘스페셜 막내’ 역할로 총 9명의 게스트들이 출연했습니다.

바이오신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 산업군에 막 취업한 연구원부터 기업 임원과 국가신약개발재단 이사장, 남극세종기지 의사였던 게스트, 과학 유튜버까지 이런 분들을 다 어떻게 한 자리에 모았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섭외였고요, 콘텐츠의 에피소드별 주제를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 바이5남매는 지속될까요?

A. 유튜브 콘텐츠 ‘바이5남매’(8편)은 2022년 2월 말 유튜브 채널 ‘안녕!MBC충북’에 업로드 되어 세계인을 만나게 됩니다.

머지않아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맞아! 바이5남매가 시작이었어!” 지속 가능한 과학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별도의 채널 구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학 콘텐츠가 어떤 일을 낼지 직접 보여드리고 나면,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시장이 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바이오산업은 ‘바이5남매’가 앞으로 쭈욱 지켜드리겠습니다. “Season2 w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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