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재난 현장, 선제적 대응 나서는 인포빌
‘우왕좌왕’ 재난 현장, 선제적 대응 나서는 인포빌
  • 이규영
  • 승인 2022.03.0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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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포빌 김동호 대표이사
“사회 안전망 구축, 시스템 통해 적재적소 지원 필요”

#1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지난 2017년 충북 제천지역 스포츠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났다. 이 사고로 사망자 29명, 부상자 36명이 집계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앞 폭 6m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여러 대 있었다. 소방대원과 일반시민들이 차량 창문을 깨고 밀어내는데 시간이 걸렸다.

교통 통제 등에 대한 재빠른 재난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골든타임 확보가 늦어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2 광주 아파트 붕괴

지난 1월 광주 모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근 주상복합 건물 109가구, 136명의 주민이 거처로 돌아가지 못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인력의 현장대응과 더불어 지자체 각 부서에서 실행해야 할 업무를 구분, 이재민 지원 등 구체적이고 신속한 업무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김동호 인포빌 대표이사.
김동호 인포빌 대표이사.

 

불시의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재난에 대한 현장대응 능력이다.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소방기관과 함께 지자체의 신속한 국민 지원업무로 불편을 겪는 이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효과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LiveDRMS)이 개발됐다. 기존 책자형 행동매뉴얼을 전자적으로 통합관리, 배포하고 재난상황 설정을 통한 재난대응 훈련 및 재난 발생 시 현장상황 관리와 보고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동호 인포빌 대표는 이 시스템에 대해 “재난 상황이 발생하기 전 충분한 훈련을 할 수 있고, 긴급 상황 발생 시 훈련 내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자체, 기관마다 모두 행동매뉴얼은 가지고 있습니다. 각 부서별로 재난 대응 시 부가적인 업무,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수행하는 업무구조로 매뉴얼에 기재돼 있는데 당장 시급한 상황이 터지면 책자를 뒤져서 내 할 일을 찾을 수밖에 없어요. 저희가 가진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 시스템은 이를 전산화해 위기 상황 시 실시간으로 대응 업무를 지시할 수 있죠.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은 웹과 모바일 정보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기존 행동매뉴얼이 전산화돼 지원‧담당자‧유관기관‧비상연락망 등 통합DB로 관리할 수 있다.

위기상황 대응 시 각 부서별 담당자에게 대응 매뉴얼을 보내 착오 없이 대응작업이 수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수정되거나 추가되는 정보들은 한 번 입력으로 모든 시스템에 공통 입력돼 여러 번의 수정작업 없이 간단하게 재정비할 수 있다.

재난 시 피해 규모와 필요한 자원, 기관별 수행업무를 지정해 보다 수월한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장 투입 인력에겐 위치정보와 보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설정돼 보다 수월한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더불어 인사이동이 잦은 공공기관 특성상 미리 인수인계를 받지 않더라도 재난 대응 시 마땅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오는 4월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으로 비용과 설치 부분에서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인포빌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LiveDRMS) 시스템. / 인포빌
인포빌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LiveDRMS) 시스템. / 인포빌

 

재난은 준비된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각 부처는 항상 대비를 해야 하며 그에 따른 훈련도 진행해야 합니다. 저희 시스템은 기관의 훈련 상황에 알맞은 시뮬레이션을 제시해 실제 재난 대응, 체계 확보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에는 현재 인명피해 등의 사고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상황판 시스템이 제공된다. 상황 전파를 위해 공통으로 보내는 메시지와 함께 특정 현장 투입 인력에게 개별로 내용 송신이 가능하다. 지자체의 장이 현장을 파악하고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인사이동이 이뤄진 즉시 서비스 이용을 통한 개별적 재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손꼽힌다. 김 대표는 재난 상황이 닥치기 전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은 훈련을 통한 시스템 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각 지자체나 기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훈련정책이 수립되면 골든타임 미확보에 따른 안타까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훈련을 통한 기관의 안전성을 인증할 필요도 있다.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김동호 인포빌 대표이사.
김동호 인포빌 대표이사.

 

김동호 대표는 


정보통신 1세대 창업가인 김동호 대표는 고객과 구성원의 보다 나은 삶, 행보을 추구하는 IT휴머니즘 소프트웨어 개발의 선도주자다.

 

그는 공공기관의 업무효율화 및 정보서비스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솔루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데 역량을 둔다.


그가 대표이사로 자리한 인포빌은 ▲공공 모바일‧웹 업무개발 컨설팅 ▲공공(ISP) 수립‧컨설팅 ▲IoT 센서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솔루션 개발 및 판매 등을 사업 분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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