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 전세가율 70% 넘는다
‘청주·충주’ 전세가율 70% 넘는다
  • 박상철
  • 승인 2022.03.2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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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72.4% 충주 71.8%...전국 평균 56.0%

충북 청주와 충주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2개 시 중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곳은 26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충주·청주) 2곳 ▲충남(당진·아산 등) 4곳 ▲경북(경주·구미·포항·경산 등) 9곳 ▲경남(진주·통영 등) 3곳 ▲전북(익산·전주 등) 3곳 ▲전남(목포·나주) 2곳 △강원(춘천· 삼척) 2곳이다.

수도권은 이천(73.9%)을 제외하고 전세가율이 50~60%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56.0%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다. 예컨대 아파트 매맷값이 3억원인데 전세가 2억1000만원에 나온다면 전세가율은 70%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매매가와 전세가격 차이가 9000만원에 불과해 자금을 조금 더 보태면 '내 집 장만'이 가능한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거주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공급이 많지 않다면 장기적으로 매매값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 2019년 지방에서 전세가율이 70%를 웃돌았던 순천(71.5%), 천안(70.6%), 원주(70.1%) 등은 지난해 매매평균이 2021년 대비 28.5%, 35.6%, 12.5%씩 올랐다.

향후 전세가격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세입자에게 임차료 상승폭을 5%로 제한하는 계약갱신청구권의 골자인 ‘임대차 3법’ 시행 만 2년이 도래해서다.

즉 하반기부터 집주인들이 ‘시세’ 대로 전세값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 전세값은 이미 13.7% 뛴 상태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높은 만큼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자금을 더 동원해 내집을 마련하거나, 전세를 끼고 미리 집을 사두는 등의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다”며 “다만 지역 내 전세 매물이 과도하게 많거나 향후 공급이 많은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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