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외지인 매매비율 전국 '최고'
충청권 아파트, 외지인 매매비율 전국 '최고'
  • 이규영
  • 승인 2022.05.1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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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985건 중 781건… 전년 동월 대비 5.94%p 상승
청주시 전경. 세종경제뉴스 DB.
청주시 전경. 세종경제뉴스 DB.

 

충청권의 외지인 아파트 매매비율 약 40%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 충남, 세종 등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 매입 비율은 약 40%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청권의 아파트 10가구 중 4가구를 외지인들이 구매한 셈이다.

세종은 총 343건 거래 중 타 지역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가 159건, 전체 대비 46.36%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이 40.61%러 2445건 중 993건이 외지인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고 충북이 1985건 중 781건을 기록, 39.35%로 상위 3개 순위를 충청권에서 차지했다.

충북의 경우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1년 새 33.41%에서 5.94%p 상승했다. 세종은 46.49%에서 46.3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충남은 48.88%에서 40.61%로 8.27%p 감소해 두 지역의 순위도 뒤바뀌었다.

외지인들이 충청권 아파트를 사들인 이유는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 청약, 대출 등 규제가 집중되면서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수도권과 인접한 비규제지역인 충청 지역으로 몰린 것이다.

활발한 기업유치도 힘을 더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충북은 2010년 이후 10여년 동안 SK하이닉스(청주), LG에너지솔루션(청주), DB하이텍(음성) 등의 기업을 유치해 100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어졌다. 또한 충남은 올해 10개 시·군이 기업 23곳과 4,849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세종의 경우 행정수도로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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