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충북서도 '총파업'… 소주·시멘트 공급 차질 우려
화물연대, 충북서도 '총파업'… 소주·시멘트 공급 차질 우려
  • 이규영
  • 승인 2022.06.07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지지 운수노동자·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안전운임제 확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지지 운수노동자·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안전운임제 확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가 7일 충북도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집회는 이날 청주시 현도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서 오전 6시~오후 2시, 오후 2시~오후 6시 두 차례 열린다. 주관 측의 참여 예상 인원은 각각 50명과 100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기지인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의 소주 출고량은 평소 대비 59%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지난 2일에는 이천공장에서 소주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생산공장이 화물차주 파업으로 멈춰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뒤인 지난 3일에는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이 공장 출구를 막고 있어 생산된 소주를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공장은 소주 생산의 70%가량을 담당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앞에서도 노조원 500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지역 집회 종료 후 노조원 일부가 충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에 들어갔다.  

청주 집회 현장에는 담당경찰서와 기동대 경력 200여명을 배치했다. 단양 집회 현장에는 기동대 1개 중대를 비롯해 경력 15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자는 철저한 채증을 통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법 사항은 적극적으로 사법처리 하겠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