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HK이노엔, 신용등급 'A'로 상향조정
오송 HK이노엔, 신용등급 'A'로 상향조정
  • 이규영
  • 승인 2022.06.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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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따른 대규모 자급유입 인정
에이치케이이노엔 오송 공장 /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
에이치케이이노엔 오송 공장 /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

 

충북 오송에 공장을 둔 HK이노엔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조정됐다. 또 등급전망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국콜마와 자회사인 HK이노엔은 기업공개(IPO)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 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 등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HK이노엔은 작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신주발행을 통해 3349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이에 지난 3월 기준 한국콜마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97.7%와 36.4%로 개선됐고, HK이노엔은 각각 58.7%와 28.6%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한국콜마의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491.%와 45.4%였다.

HK이노엔의 당시 부채비율은 117.3%, 차입금의존도는 43.2%였다.

리오프닝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조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한기평은 "일상회복에 따른 화장품 및 숙취해소제 수요 증가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전망한다"라며 "양사 모두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인수·합병(M&A)과 신규 설비투자로 인해 대규모 자금 소요가 예정된 점은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이번 달 화장품용기 제조업체인 연우의 지분(55%) 인수로 2864억원의 자금이 유출될 예정이다.

또한, HK이노엔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신규연구시설 건설투자로 오는 2024년까지 1149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공장 및 기존 연구소의 유지보수를 위한 경상적인 투자지출과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국내외 임상 진행에 따른 부담도 지속될 예정이다.

다만, 한기평은 "외형 성장 및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조를 토대로 투자지출 상당 부분을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충당하며 차입부담을 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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