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주시에 있는 전용면적 67㎡ 규모의 한 아파트는 지난달 전세가가 1억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이 아파트는 900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충북의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세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집값 하락기에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본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6월 충북의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한 77%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5월 기준)에서도 충북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8.2%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 서원구(84.3%)와 상당구(82.8%)는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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