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차 없는 도청' 자율 시행…문화·휴식 공간 조성 '계속'
충북도 '차 없는 도청' 자율 시행…문화·휴식 공간 조성 '계속'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08.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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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급 직원, 솔선수범해 대중교통·셔틀버스 이용 유도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

충북도청을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험에 착수했던 충북도가 '차 없는 청사' 운영 계획을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시행한 '차 없는 도청'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13일부터 자율적 시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 운영이 어떤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주차면 377대 중 106면을 운영하면서 방문 민원인, 직원 중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게만 주차를 허용했다.

일반 직원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 외부 민간주차장 추가 배정, 자가운전 관용차 확대 등을 시행했다.

도는 시범 운영 기간에 여론을 수렴했다. 민원인 108명 가운데 50%가 '차 없는 도청'에 찬성했다. 주차난 해소, 쾌적한 환경 제공, 문화·공연 향유 기회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5% 정도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직원은 출퇴근 불편을 호소하며 대체 주차장 미확보 등을 지적했다.

도는 이 같은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점검·보완하면서 주차 공간을 일부 축소, 청사를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직원들의 주차장 이용 제한은 강제가 아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관리자급 직원은 솔선수범해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청 내 주차가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 주차장 등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청 내 남는 주차면은 민원인용으로 확대하거나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신 국장은 "주차장 확보 대책과 청사의 문화예술·휴게 공간 활용계획 수립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차 없는 도청'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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