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산업’이 대세… 충청대, 반려동물학과 모집인원 늘려
‘펫 산업’이 대세… 충청대, 반려동물학과 모집인원 늘려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09.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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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학교가 반려동물과 개설 1년 만에 모집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사진=충청대학교 제공.
충청대학교가 반려동물과 개설 1년 만에 모집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사진=충청대학교 제공.

반려인 1500만 시대다. 충북도내에서는 21만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 반려동물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며 관련 시장도 전망이 밝다. 충청대학교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반려동물과 개설 1년 만에 모집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조 8000억원에서 2021년 약 3조 7000억원으로 년 만에 2배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2만여 곳이며, 종사자 수도 2만 5000명에 달한다. 산업 전반에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충청대학교는 도내 최초로 반려동물과를 개설했다. 충청대 반려동물과에서는 훈련, 간호, 미용,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최선아 충청대학교 교수는 “초창기 반려동물 시장은 분양에 한정돼 있었으나 지금은 미용, 카페 및 호텔, 펫 푸드 등으로 산업의 범위가 넓어졌다”며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후 일자리 증가 직업 30개 가운데 동물보건사와 반려동물미용사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충청대 반려동물학과는 실습위주의 강의,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은 물론, 개인 창업도 가능하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분야로는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훈련사, 미용사, 동물매개심리 치료사,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스트, 장례사 등이 있다. 펫푸드 제조, 카페, 호텔, 유치원 등 반려동물 관련 창업도 할 수 있다. 

유망직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동물보건사(수의테크니션)’ 인증도 추진 중이다. 최 교수는 “앞으로는 동물병원에서 종사하려면 국가고시를 보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며 “반려동물보건사 인증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대학교는 최근 실외 대형 반려견 훈련장을 오픈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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