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암 진료 1등급 병원, 세종시에는 '없다'
4대 암 진료 1등급 병원, 세종시에는 '없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9.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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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곳, 충남 2곳, 충북은 충북대병원이 유일

위·대장·폐·유방 등 4대 암 진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이 충청권에는 6곳인 반면, 세종시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일 세종경제뉴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세종ㆍ충청지역 2차 종합병원 이상의 4대 암 진료 평가를 분석한 결과다.

세종, 충청지역 4대 암 진료 1등급 병원 현황. / 이주현기자

지역별로 보면, 대전시에서 4대 암 진료 모두 1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충남대학교병원(상급종합병원), 을지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등 3곳이다.

위암 진료 평가 세부 자료를 보면, 이들 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와 절제술 전 복부 조영 CT 실시율,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 위절제술 후 수술 기록 충실률 등 16개 평가지표 중 10개 부문에서 100점을 얻었다.

충남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인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등 2곳이었다.

대장암 진료 평가에서 이들 병원은 수술 전 통증 평가율, 암 가족력 확인 비율, 절제술의 완전성 평가 기록률, 임상의 암 관련 정보 기록률, 항암 화학요법 계획을 설명한 환자 비율,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병용 시행률(직장암) 등 10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충북대학교병원(상급종합병원)이 유일했다.

이 병원은 유방암 진료 평가에서 전문인력 구성 여부, 유방암 가족력 확인 비율, 전신상태 평가 기록 비율, 보조치료 동의서 비율, 항암 화학요법 기록 비율, 방사선 치료 기록 비율, 감시림프절 생검 또는 액와림프절 절제술 시행률 등 18개 평가지표 중 16개 부문에서 만점을 얻었다.

반면, 세종시에는 4대 암을 진료할 의료기관조차 없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4개 암 모두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진료 수준이 뛰어난 곳"이라며 "지방의 환자들이 굳이 서울의 큰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1등급 병원을 내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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