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첫 개발 계획 이후 18년 간 제자리걸음을 걷던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지난 27일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해 다음달 9일까지 주민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후 부서별 협의에 들어간 뒤 개발구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도시개발구구역을 고시할 계획이다. 시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실시설계 인가 등의 과정을 거치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사업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옛 종축장 부지 57만5604㎡에 도민을 위한 문화·휴양·공원 기능 및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는 공익시설로, 나머지 45%는 수익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익시설에는 국비지원 사업인 국립 청주해양과학관과 빙상경기장이 들어선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인 가족공원과 학생교육문화원 및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도 조성된다.
수익시설은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꾸며진다. ▲뷰티·메디컬 특화센터 ▲교육체험 시설 ▲면세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 타당성도 높은 편이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진행한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1.036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민간사업 공모 등 과제도 있지만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지난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지사 때 시작된 사업으로 옛 종축장 부지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며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개발 계획이 수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