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농업소득 낮아져"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제시한 농정분야 핵심 3대 공약(농업경쟁력 강화·농가소득향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박완주(천안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2006~2015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농업경영비는 사상 최고로 증가한 반면 농업소득은 10년 전보다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015년 농업경영비가 2239만 80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농업소득은 1125만 7000에 불과해 10년 전인 2006년 1209만 2000원 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농가 농업총수입은 3365만 4000원으로 2006년(2732만 2000원)보다 23.2% 늘었으나 같은 기간 농업경영비는 1523만 1000원에서 47% 증가한 2239만 8000원을 기록했다.
농업경영비 상승 요인으로는 2배 가까이 오른 동물관리비, 사료비, 재료비, 조세 및 부담금과 그 외 비료·종묘·광열·농약비 등의 증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 농정공약 중 하나인 농업경영비 절감이 역행하고 있다”며“농업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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