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자, 정규직 채용까지 '탄탄대로'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자, 정규직 채용까지 '탄탄대로'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11.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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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천에서 약초를 이용한 화장품, 의류 등을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약초생활건강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했던 근로자 2명 전원을 최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냉동식품을 가공하는 단양의 한 식료품 제조업체(서운에스오엠㈜)도 지난 7월부터 10월말까지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했던 근로자 11명을 눈여겨보고 지난 1일, 이중 8명을 대거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지난 4월 22일 충북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이시종(가운데) 충북도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 등이 생산적 일자리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이외에도 개성공단 입주업체로서 제천에 소재한 한 양말생산업체(㈜매스트)에서는 지난 8월 추석을 앞두고 물량생산에 필요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나, 근로자 13명을 지원 받아 덕분에 주문량을 척척 해결해 낼 수 있었다. 인력 수급 걱정을 덜게 해준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이 기업에게는 효자사업이 되었던 것이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음성의 한 주부는 "평소 관심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어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30여년간 복숭아 농사를 지어온 음성의 농가에서도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이 매년 하락하는 상황에서 생산적 일자리사업의 지원을 받아 생산비를 절감하게 되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기업에 연결해, 생산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충북도가 전국 첫사례로 시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시행 네달여만에 3만 2천명이 참여하여 당초목표의 90%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곳곳에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등 매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목표인원을 올해 3만 6천명에서 9만명으로 크게 늘려 농가와 기업의 일손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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